갤럭시S5 리뷰/사용기: 3. 지문 인식 & 심장 박동수 센서

각양각색의 재미있는 신기능들로 무장하며 나오기로 유명한 갤럭시S 시리즈의 차기작 답게 갤럭시S5에는 다운로드 부스터와 울트라 파워 세이빙 모드 등 여러가지 새로운 기능들이 탑재되었습니다. 그 많은 기능들 중 하드웨어와 연계되는 지문 스캐너 기능과 S헬스의 심장 박동수 측정 기능이 가장 눈에 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갤럭시S5의 지문인식 기능과 심박수 체크 기능에 대해서 살펴보는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

지문 인식 기능은 요즘 IT 기기들이 대거 탑재하는 HOT한 기능입니다. 지문 인식을 채택한 스마트폰들은 사용자의 생체 정보를 인식함으로써 사용자가 특별한 비밀번호나 비밀 패턴을 외우고 다니지 않아도 남들이 취득할수 없는 사용자만의 암호로만 풀 수 있는 높은 보안수준의 잠금 방식을 구현할수 있습니다. 

다른 스마트폰들도 지문 인식 기능을 탑재하고 나오고 있는 만큼 갤럭시S5는 어떻게 다른가가 궁금합니다. 갤럭시S5는 지문 스캐너 기능을 통해 기기를 잠금해제하는 이 외에도 계정에 로그인 해야하는 화면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대신 손가락을 한번 슥 그어서 로그인을 하거나, 결제를 해야할때 복잡한 결제 과정을 거치는 대신 언제나 자기 몸에 지니고 다니며 남들이 훔쳐가지 못 하는 (도난 당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손가락을 가지고 빠르고 안전하게 결제하는 등의 기능들이 있습니다. 또한 프라이빗 모드에 진입하는 데에도 사용될수 있는데, 이는 나중에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갤럭시S5의 지문 스캐너에는 총 3개의 지문을 저장해둘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개의 지문을 저장할때 총 8번의 스와이프를 저장하기 때문에, 한 손가락을 한번만 스와이프한다면 한개의 지문 슬롯에 여덟개까지 각각 다른 지문들을 저장할수 있습니다. 지문 저장 슬롯이 총 3개니까 각각 8개씩 총 24개의 지문을 저장해둘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 자주 사용하게 되는 양손의 엄지손가락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8번씩 저장해두고, 남은 칸에는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양손의 8개의 손가락들을 저장해두었습니다. ^^

갤럭시S5는 프라이빗 모드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줍니다. 사진이나 동영상, 문서 등 남들에게는 보여주고 싶지 않은 비밀 파일이 있다면 평소에는 보이지 않다가 상단바를 내려서 프라이빗 모드를 작동시켜야지만 보이는 폴더 / 앨범 등에 저장해둘수 있습니다. 삼성은 프라이빗 모드를 작동하려면 요구하는 잠금해제 방식을 여러가지 지원하는데 이중 하나가 지문 인식 기능입니다. 덕분에 지인이나 가족이 사용자가 평소 자주 사용하는 비밀번호를 알고 있다고 해도 사용자가 그 자리에 없다면 이러한 파일들을 접근하지 못 합니다. 

여러개의 지문을 저장해두는것과 잠금화면을 지문으로 해제하는것, 그리고 프라이빗 모드에 진입하는것을 촬영해봤습니다. 동영상에서 확인하실수 있듯이 지문인식이 빠르며 정확합니다. 카메라 화면을 통해 보면서 약지와 세끼 손가락처럼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 한 손가락을 어정쩡한 자세로 인식하려했을때 한두번을 제외하고는 완벽에 가까운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 등 자주 사용하는 손가락의 지문은 특히) 좋은 인식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폰의 손가락을 얹어두면 인식하는 방식과 삼성의 스와이프 지문 인식 방식의 차이점은 손가락을 움직이지 않고 얹어두기만 하면 된다는 편리함은 개인적으로 아이폰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만 지문 인식의 속도가 삼성의 스와이프 방식이 훨씬 우월합니다. 

갤럭시S5의 또 다른 장점은 건강 관리 기능입니다. 갤럭시S4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한 삼성의 건강관리 프로젝트는 갤럭시S5와 기어2 그리고 기어핏의 심장박동수 모니터 센서를 통한 사용자의 운동량 / 혈압 관리를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그냥 손가락만 뒤에 있는 센서 위에 얹어두면 자기 알아서 사용자의 심박수를 측정하기 때문에 방식이 상당히 편리합니다. 또한 따로 조작하지 않아도 측정한 심박수는 자동으로 저장해두기 때문에 나중에 그래프로 보거나 평균 심박수를 확인하는등 관리와 통계도 편리합니다. 심박수 측정 기능의 하이라이트는 운동중인 사용자의 심박수를 사용자의 나이와 키, 체중 등을 감안해 더욱 빨리 혹은 더욱 천천히 달리라거나 더욱 열심히 운동하라는 등의 조언을 해주는 코칭 기능인데, 아쉽게도 운동을 하고 올 시간이 없어 그 부분은 리뷰를 하지 못 했습니다 ㅎㅎ.

지문과 심박수 등 사용자의 생채정보를 더욱 많이 받아들여 사용자를 더욱 잘 이해할수 있게 진화한 갤럭시S5. 더욱 더 사용에 편리하고, 사용자와 상호작용을 더 친숙하게 할 수 있게 변해가고 있는걸 보니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