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sung: Gear S

2014년 8월 28일, 삼성은 그 어떤 예고도 하지 않은채로 한국에서 스마트와치의 차기 플래그십 모델인 삼성 기어S를 깜짝 발표했습니다. 기어S는 갤럭시기어에서 기어2로 넘어갈때의 디자인 변화보다 더욱 폭 넓은 디자인 변화를 한 점이 눈에 띄며, 스마트폰과 연동하지 않고 스마트와치 자체에 장착된 유심을 사용하여 3G 이동통신으로 데이터 사용 혹은 전화를 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점입니다.

기어S의 발표와 함께 삼성은 세계 최대 운동용품 기업인 나이키와 협력을 통해 삼성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피트니스 관리를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도 선보이겠다고 하였습니다. 이 앱은 SNS 친구들과 운동량을 비교하는 기능, 운동중 지도 확인, 음악 재생 등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삼성은 페이스북, 페이팔 등과 협력해 앞으로도 여러가지의 유용한 웨어러블 앱을 출시하겠다고 예고하였습니다.

기어S는 전작인 기어2와 같이 삼성의 타이젠 OS를 채택하였으며, 전작인 기어2에 비해 훨씬 커진 2.0형 360 x 480 커브드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였습니다. 화면이 이렇게 커진 덕분에 손목위에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할수 있었으며,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큰 화면이지만 인체공학적으로 손목위에 찰싹 달라붙게 만들었는것이 눈에 띄네요.

기어S는 또한 놀랍게도 스마트와치 중 최초로 공식적으로 타자를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스마트와치의 1세대인 갤럭시기어 때부터 최근에 나온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스마트와치들에서까지 3사 앱을 활용해 키보드를 구현하는 유저들은 있었으나, 이는 제조사에서 공식 지원하는게 아니라 유저가 직접 설치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며 또한 설치한다해도 조악한 화면에서 불편한 유저경험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소형 스마트폰 화면과도 견줄만한 2인치 화면을 채택한 기어S는 꽤나 무리없이 편안한 사이즈의 키보드를 출시때부터 탑재할수 있었네요.

웨어러블 기기에 일찌감치부터 투자를 감행하고, 현재는 세계 스마트와치 시장에서 70%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있는 삼성. 대화면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 시리즈로 잘 알려진 삼성답게 스마트와치에서도 대화면 고품질 커브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편리성과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했는데요. 삼성다운 스마트와치인 기어S가 앞으로도 웨어러블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을 견인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