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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xt Microsoft by Andrew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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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xt Microsoft by Andrew Kim

KRONNA 2013. 1. 20. 20:18

23세의 젊은 나이로 Google, Frog, Cisco, Fujitsu Ten, Kimberly-Clark, Cyphics, Mintpass, 그리고 KARA와 일한 경력이 있는 미국의 신예 한국인 디자이너 Andrew Kim이 2013년 여름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팀에 합류하게 되었는데요, 그가 2012년 7월 3일 자신의 블로그인 Minimally Minimal에 자신이 작업했던 프로젝트인 "The Next Microsoft"가 그 뒷배경인지도 모르겠네요.



그가 3일에 걸쳐 작업했다는 "The Next Microsoft" 프로젝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개선하는 개인 프로젝트로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과는 전혀 무관한 프로젝트였습니다.



그가 지적하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문제점은 "전설적인 브랜드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진보적인 느낌보다 오래되었다는 느낌이 강해서 윈도우나 윈도우폰 OS 등을 돕지 못 하고 있다", "2012년형 새로운 로고는 급진적이나 제품에 적용되었을 때 보기 좋지 못 하다", 그리고 "진보적인 비전을 제시하나 스스로가 지난 수년간 보여주지 못 하였다" 이 3가지가 있습니다. 과거의 영광에 오히려 발이 묶여 획기적인 혁신을 해내지 못 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문제점을 정확히 짚은듯 합니다. "자사 하드웨어 제품 외관에 붙였을때 보기 좋지 못 하다"는 점은 비대칭이란 점이 불편하다는 것이었을까요? Andrew Kim이 제시한 새로운 로고 "Slate"는 2012년형 로고와 비슷한 점이 많이 느껴지나 더욱 대칭이 잡혀있는 마름모 형태입니다.


이것이 바로 Andrew Kim이 제시하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위한 새로운 로고입니다: "슬레이트"라는 이름이며 메트로폴리탄 도시의 고층 빌딩 외관의 유리창 (즉 윈도우)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로고입니다. 그가 말하길 "도시에서 볼 수 있는 유리창 중 네 개의 정사각형으로 이루어진 유리창은 없다"라고 하는데 하는 예기를 들을수록 재미있고 똑똑한 디자이너라는 생각이 드네요 ^^.


그가 제시하는 새로운 로고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이덴티티인 "윈도우"답게 창문으로 활용해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비추어주고 있습니다.


그가 합성해서 만든 "슬레이트를 마이크로소프트의 로고로 사용했을때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들" 가상 이미지입니다. 물론 "서피스폰"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적 없는 제품이며 서피스 태블릿도 저렇게 디자인된 박스에 포장되어 있지 않으니 박스와 운송차량, 그리고 봉투 전부 그가 스스로 디자인한 패키징입니다.


제품 라인업 역시 새로운 방식을 제시합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제품은 "surface" 브랜드, 데스크탑 OS는 "windows" 브랜드, ARM 프로세서용 OS와 스마트폰 OS의 디자인은 "metro", 그리고 오피스 제품군은 "office"로 간단화하자고 제시하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인업이 복잡하고 불편하다는 여론에 맞추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였다고 생각됩니다. 모바일 제품을 서피스 태블릿과 서피스 폰으로 구분함으로써 애플이 "i"를 붙이고 간단한 설명을 붙이는 방식으로 브랜딩을 하는 것과 비교될 "개성이 뚜렷하면서도 소비자들이 기억하기 쉬운 이름"을 추구한다고 보여집니다. 윈도우 OS의 경우 "Pro"가 OS의 이름이 아니라 윈도우 OS 중에서도 소비자용, 기업용 등 기능을 세분화하기 위한 이름인데 다양하게 나와있는 제품을 하나로 통합하는건 보급형 시장과 기업 및 정부기관 대상 시장을 포기해야하니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런 변화를 할리는 없겠지만요. metro 브랜드 역시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8을 정식 출시하기 직전에 포기한 이유는 특허소송에 휘말리지 않기 위함이라는 소식을 들었는데 저 브랜드 제시 역시 받아들여질순 없겠습니다.



새로운 색상 스킴을 제시하는 첫번째 사진, 디지털한 디자인을 위해 기능을 포기하지 마라며 스큐모픽 디자인을 사용하지 않고도 기능을 위한 메타포 디자인을 제시하는 두번째 사진에 이어 세번째 사진은 흥미로운 관찰입니다.


아날로그 제품들의 디자인을 그대로 구현하는 애플의 "스큐모픽" 디자인, 그리고 스큐모픽 디자인과 디지털 디자인의 모습을 둘 다 가지고 있는 구글의 "하이브리드" 디자인에 비교되게 마이크로소프트는 순수한 "디지털"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고 예기하는데요, 디자이너의 정확한 관찰과 간단명료한 분석이 아주 돋보이는 대목이라고 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리브랜딩 프로젝트에 대해 소문을 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6개월 정도 Andrew를 연락한 끝에 Andrew가 Xbox팀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스스로도 매우 좋아하는 기업이며 같이 하게될 일에 대해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는데 외신은 Andrew의 합류로 인해 Xbox의 외관 디자인과 UI 디자인에서 의미있는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 흥미로운 디자이너가 위의 프로젝트에서 보여준 자신만의 색을 얼마나 마이크로스프트에서 펼치게 될지 기대해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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