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카메라 - 리뷰 / 사용기 - 2. 디자인

갤럭시 카메라는 안드로이드 OS가 추가된 카메라라고 봐야 할까요 아니면 카메라가 굉장히 뛰어난 스마트폰이라고 봐야 할까요? 갤럭시 카메라의 외관 디자인과 UI 디자인을 살펴보면 이 질문에 답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갤럭시 카메라는 앞에서 바라보면 전형적인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입니다.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단일 요소가 카메라 답게 렌즈가 위치해있습니다. 갤럭시 카메라의 디자인 포인트는 적절한 장소에 조화롭게 배치된 아름다운 선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깔끔하게 처리된 모서리가 샤프하고 도시적인 디자인을 구성하고 있지만 인체공학적인 곡선을 사용한 오른손 그립을 통해 부드러우며 사람을 이해하는 갤럭시 카메라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카메라를 닮은 앞면과 달리 뒷면은 스마트폰의 느낌이 강합니다. 삼성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홈 버튼은 (아마 디자인을 위해서) 없지만 안드로이드 OS 에서는 소프트키를 제공하기 때문에 뒷면이 이렇게 단순주의 디자인을 고수해도 사용자들이 조작하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뒷면에서 디자인적으로 중요한건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 UI이기 때문에 나중에 UI를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윗면을 살펴보면 갤럭시 카메라가 얼마나 사용하기 쉬운지가 한 눈에 보입니다. 갤럭시 카메라에서 하드웨어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는 3가지 요소들은 전부 윗면에 위치해있습니다. 전원 버튼, 줌 휠이 있는 셔터 버튼, 그리고 옆면에 토글 버튼이 있는 플래쉬가 바로 그 3가지 요소들입니다. 이 3가지, 즉 전원을 켤 때와 사진 찍을 때 그리고 어두울 때,만 기억하신다면 나머지는 전부 스마트폰을 쓰시던 분들은 익숙하실 터치스크린에서 조작하실수 있습니다.

아래에는 배터리와 유심카드 그리고 메모리카드를 넣을 수 있는 슬롯들과 HDMI 단자, 그리고 삼각대 연결용 홀이 있습니다.

갤럭시 카메라와 갤럭시노트2의 크기를 비교해보기 위한 비교샷입니다. 갤럭시 카메라가 눈에 띄게 작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갤럭시 카메라의 화면 크기는 4.8인치이며 갤럭시노트2의 화면 크기는 5.5인치이니 당연한 이치겠지만요.

갤럭시 카메라의 UI를 살펴보기 위해 전원을 켜보았습니다. 소프트웨어를 보았을 때는 갤럭시 카메라는 "카메라가 월등히 훌륭한 스마트폰"이라는 표현이 훨씬 더 어울리는 것 같네요. 물론 전화 기능이 없으니 스마트폰이 아니라 스마트 기기가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위에 두 사진들은 제품을 찍은 것이고 아래 두 사진들은 갤럭시 카메라에 내장된 모션 기능으로 찍은 스크린샷들입니다. 삼성이 만든 기기 중 넥서스 시리즈를 제외하고는 소프트키를 보는게 처음이네요. 기본 제공 어플리케이션들부터 어플리케이션들에 사용된 아이콘들까지 갤럭시 라인업을 빼닮았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Instagram과 Cymera 같이 카메라 어플리케이션들, 포토 위저드와 비디오 에디터 같이 사진 /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들 등이 내장되어서 갤럭시 카메라의 용도를 보여준다는게 다른 점입니다.

이 사진은 갤럭시 카메라에 안드로이드 OS 4.1 젤리빈이 탑재되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기 위한 사진입니다. ㅎㅎ

본문을 읽으신 지금 "갤럭시 카메라는 안드로이드 OS가 추가된 카메라라고 봐야 할까요 아니면 카메라가 굉장히 뛰어난 스마트폰이라고 봐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대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전 살펴본 지금 그걸 구분하는건 이미 소용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갤럭시 카메라는 오랜 시간 동안 카메라를 제조하며 기술을 축적해온 삼성 디지털 이미징 사업부의 카메라 하드웨어와 스마트폰에서 명실상부 세계 1위인 삼성 무선 사업부의 소프트웨어가 만나 탄생한 전에 없던 제품입니다.

바로 다음 글인 "갤럭시 카메라 - 리뷰 / 사용기 - 3. 카메라 성능"에서는 갤럭시 카메라의 핵심 기능인 카메라의 성능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그 다음 글인 "갤럭시 카메라 - 리뷰 / 사용기 - 4. 공유 기능"에서는 갤럭시 카메라의 가장 중요한 장점인 공유 기능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