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IV 프로: 리뷰/사용기 - 3. S펜

삼성전자가 자사의 구조를 대대적으로 조정했던 작년 말, 삼성의 PC사업부는 IM사업부 (무선사업부)에 통합되었습니다. 그때가 아티브 브랜드의 출범과 비슷한 시기이니, 아티브의 브랜드를 가장 처음 달고 나온 제품인 (둘 중 플레그쉽에 해당하는) 아티브 프로는 PC사업부와 무선사업부가 협동하면 어떤 시너지를 낼수 있는지를 시범적으로 보여주는 제품이라고도 할수 있겠군요. 일반 노트북으로 쓸수도 있지만 태블릿으로도 변신할수 있다는 점 등도 그 시너지의 한 표본이지만, 하나의 물질적인 상징을 꼽으라면 아티브 프로에도 탑재된 S펜 기술이 아닐까요?

S펜은 삼성이 자랑하는 히트 시리즈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가장 먼저 탑재되었습니다. 5.3인치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에 이어 5.5인치인 갤럭시노트2, 10.1인치인 갤럭시노트 10.1, 그리고 8.0인치인 갤럭시노트 8.0 등을 출시하며 스마트폰 크기부터 중형, 대형 태블릿의 크기로까지, 삼성은 S펜 기술을 활용한 제품들을 삼성만의 아이덴티티로 유지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11.6인치의 풀HD 화면을 가지고 있는 아티브 프로는 삼성이 현재 보유한 S펜 탑재 제품들 중 가장 큰 화면과 가장 높은 해상도를 보여주는 제품입니다. 같은 기술을 사용하는만큼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S펜들과 아티브 프로의 S펜은 상호호환 가능합니다. 

아티브 프로의 S펜이 특별히 더 유용한 이유는 바로 아티브 프로가 윈도우8을 탑재하였기 때문입니다. 안드로이드의 가벼운 버전인 포토샵이 아니라 모든 기능을 구비한 윈도우용 포토샵, 같은 맥락으로 어도비사의 일러스트레이터는 물론, 기타 윈도우용으로 제작된 다양한 와콤 태블릿을 겨냥한 전문가용 프로그램들을 (와콤사의 디지타이저 기술을 사용하였으니) 사용할수 있죠. 전문가가 아니라면 물론 삼성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사용해본 분들이라면 익숙하실 S노트 어플리케이션도 탑재되어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아티브 프로의 S펜 기술을 보여드리기 위해 간략히 동영상을 찍어봤습니다. 혹여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느끼신다면 그건 성의가 부족한게 아니라 제가 그림 그리는 손재주가 없는것이니 너그러히 봐주시길...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