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IV 프로: 리뷰/사용기 - 1. 디자인

삼성의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제품들이 갤럭시(GALAXY)라는 브랜드로 불리고 있듯이, 윈도우 OS를 탑재한 제품들은 아티브(ATIV)라는 브랜드로 불리고 있습니다. 삼성의 PC사업부가 무선사업부와 통합되면서 노트PC와 올인원PC 등도 이제 모두 아티브라는 브랜드로 개편되어 아티브라는 브랜드가 넓게 적용되고 있지만, 아티브라는 브랜드가 가장 처음 적용되었던 제품은 바로 아티브 스마트PC와 아티브 스마트PC 프로입니다. 노트북 시리즈가 아티브로 개편될때 아티브북으로, 올인원 시리즈는 아티브원으로 개편되었듯이 아티브 스마트PC와 아티브 스마트PC 프로는 이제 각각 아티브탭 5와 아티브탭 7로 불리고 있습니다. 본 리뷰에서는 아티브라는 브랜드를 출범한 주인공들 - 1세대 아티브들 중 가장 높은 라인업인 아티브탭7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은 많은 분들이 아티브탭7을 브랜드 개편 전 이름의 애칭인 "아티브 프로"로 부르는데 더 익숙하시기 때문에 본 리뷰에서는 아티브탭7을 아티브 프로라 지칭하겠습니다. ^^

아티브 프로는 태블릿으로도, 노트PC로도 모습을 바꿀수 있는 "컨버터블PC" 제품군에 속합니다. 키보드 독에 연결한 상태에서는 커버를 열고 닫을수 있으며, 터치패드와 풀사이즈 키보드로 입력을 할수 있어서 노트PC를 사용한다는 느낌에 위화감이 없습니다. 하지만 위에 보여드렸듯이 분리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가볍게 화면을 당기면, 처음부터 키보드 부분은 없었던것 같이 자연스러운 태블릿PC만이 남아있습니다. 웹서핑을 하거나 음악/사진/영화 감상에 편리한 태블릿PC 모드,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프로그램이나 제가 지금 하고 있듯이 블로그에 글을 작성할때 처럼 컨텐츠 생산에 편리한 노트PC 모드를 자유자재로 오갈수 있는게 바로 아티브 프로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앞면은 삼성이 계속 만들어오던 갤럭시 태블릿PC 라인업과 닮았으나 아티브 프로는 탑재된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봤을때는 완전한 PC입니다. (인텔의 i5 프로세서, 4GB에 이르는 램 메모리,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플래쉬메모리가 아니라 완전한 SSD는 물론 OS 역시 64비트 윈도우8 프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발열을 처리하기 위해 뒷면에는 방열팬과 바람이 나올 홀 네개가 있습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이 때문에 디자인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있을것 같습니다만 전 오히려 태블릿PC가 아닌만큼 아티브 프로의 강력한 성능이 묻어나오는 디자인 같아 마음에 드는군요. 물론 이쁘고 아니고를 떠나 방열이 제일 중요하니 따질 일은 아니지만요. ㅎㅎ

아티브 프로는 색이 검은색이라, 파란색인 아티브와 차별화됩니다. 거기에다 삼성의 독자적인 헤어라인 디자인을 채택함과 동시에 손에 미끄러지지 않으면서 단단해 보이도록 해주는 코팅이 되어 있어 실제로 보면 상당히 이쁩니다. 

키보드독에는 USB 포트 2개가 있어서, 노트PC 상태에서는 본체 (화면)에 있는 USB 포트 1개를 포함해서 총 3개의 USB를 연결할수 있습니다. 키보드독의 아래면은 미끄러지지 않도록 4코너에 고무를 박아놓았으며, 키보드독 자체가 얇음에도 불구하고 꽤 무거운 본체(화면)을 연결해도 안정감있게 지탱할수 있을 정도의 무게는 갖추고 있습니다.

본체에는 전원버튼과 홈버튼, 그리고 볼륨 버튼과 같이 태블릿PC의 전형적인 버튼에 더해 오토 로테이션 켜기/끄기 버튼이 있고, 상단에는 앞서말한 USB 포트 1개,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1개, 그리고 SIM카드 슬롯이 있습니다 (와이파이 버전에는 없습니다). 3.5파이 이어폰 구멍과 옆면에 달린 HDMI 단자를 사용해서 음성/화면 출력 또한 더 좋은 장비와 연결해서 사용할수 있는 확장성이 있습니다. 아랫면에는 키보드독과 연결할때 사용되는 연결점과 정보송수신용 단자가 있습니다. 

후속작이 그 자리를 계승하기 전까지는 현존 최강의 아티브인 아티브 프로. 이 다음 글에서는 아티브 프로에서 키보드독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 터치로만 조작할때에도 편리한 사용을 가능케 하는 윈도우8과 아티브 프로의 조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