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sung and Google: Nexus 10
Samsung and Google: Nexus 10 본문
(위 사진은 삼성 모바일 언론 공개 자료입니다)
흥분을 감출수가 없네요! 정말 아름다운 태블릿PC가 공개되었어요. 어제 처음 (구글 측에서 보안 관리를 허술히 하는 바람에 사실 공개전에 본 적이 있긴 하지만...) 본 이후로 밤 잠을 설칠 만큼 절 설레게 만든 기기는 바로 구글과 삼성의 합작인 넥서스10입니다.
(위 사진은 삼성 모바일 언론 공개 자료입니다)
넥서스10에 대해 예기하기 전에 먼저 넥서스 브랜드 그 자체에 대해서 예기를 하고 시작하고 싶네요. 많은 분들이 이미 아시겠지만 넥서스는 구글이 보유한 브랜드이며 안드로이드가 제조사나 통신사에 의하여 수정되지 않은 순정 상태의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일명 레퍼런스 기기입니다. 해당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개발할 때도 레퍼런스 기기를 사용해서 개발하며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호환성을 최대로 높이기 위해 타겟으로 삼고 테스트하는 기기도 레퍼런스 기기죠.
넥서스 시리즈의 경우 전 구글과 삼성이 처음 합작하여 만든 레퍼런스 스마트폰인 넥서스S와 그 다음으로 합작하여 만든 레퍼런스 스마트폰이자 이때까지 있어온 넥서스 스마트폰 중 가장 오랜시간 후속 모델 없이 살아남은 기기인 갤럭시 넥서스를 사용해보았습니다. 제 생각에 넥서스 시리즈는 일반사용자들에게는 별로 매력적이지 못 한 기기입니다. 삼성이 갤럭시 시리즈에서 제공하는 각종 편의기능이 없어서 심지어는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 조차 더 불편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하며 쓸 수 있었던 이유는 끝도 없이 많은 롬들과 기기 자체의 디자인 덕분이었습니다.
다른 스마트폰 / 태블릿PC들과 달리 전세계에서 같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레퍼런스 기기들은 해외 개발자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커스텀 롬, 커널, 그리고 테마를 마음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디자인은 어찌나 이쁘던지 넥서스S를 사용하던 시절엔 길을 걷다가도 괜히 주머니에서 꺼내서 햇빛에 비친 Sleek한 자태를 바라보고, 갤럭시 넥서스를 사용하던 시절엔 잠들기 전에 괜히 한번 쓰다듬으며 "내 폰이지만 정말 이쁘군!"이라고 되새긴 다음에 잠들었습니다.
(위 사진은 삼성 모바일 언론 공개 자료입니다)
전작 넥서스 기기들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계승한 넥서스10의 디자인도 만족스럽군요! 전면 디자인도 마음에 들지만 nexus라고 대문짝만하게 세겨놓은 뒷면도 위풍당당한 매력이 넘치네요.
(위 사진은 구글 공식 넥서스 소개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넥서스10을 한 단어로 표현해라! 라는 지령이 내려진다면 전 "초고해상도"라고 하겠습니다. 삼성전자 공식 블로그에 따르자면 넥서스10은 "현존 최고 해상도 태블릿"입니다. 정확히는 10인치형 WQXGA, 혹은 2560 x 1600의 해상도로 300 ppi를 자랑합니다. 애플 아이패드의 264 ppi, 아마존 킨들파이어HD의 248 ppi와 비교하면 한 때는 디스플레이로는 자신있어하던 두 태블릿들을 별 것 아닌것처럼 보이도록 만들어버리네요.
물론 디스플레이만 믿고 "고급형 레퍼런스 태블릿"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는건 아닙니다. 더욱 놀랍지만 사람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잘 이해를 못 하는 것은 바로 삼성 엑시노스 5250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1.7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인데 듀얼코어기 때문에 쿼드코어인 갤럭시S3나 경쟁사 태블릿들보다 성능이 안 좋다고 오해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엑시노스 5250은 현재 유일하게 상용화된 기기에 탑재된 ARM사의 A15 아키텍쳐 기반 프로세서이며 A15 기반 프로세서는 A9 기반 프로세서 (갤럭시S3를 포함한 현재 상용화된 다른 거의 모든 모바일 기기들)와 비교했을 때 코어수와 클럭수가 더 낮다고 해도 성능, 더 자세히는 코어당 성능과 체감 성능 둘 다가 훨씬 더 좋습니다. 그에 더불어 소비전력까지 유리하니 생산 능력만 된다면 A9를 사용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유일하게 엑시노스 5250이 경쟁사들의 쿼드코어보다 불리한 점은 구글과 삼성이 듀얼코어지만 쿼드코어보다 뛰어나다는 걸 설명하는데 마케팅 비용이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겠습니다만 굳이 설명하려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군요.
또 다른 구글과 삼성이 자랑하는 넥서스10의 장점은 MIMO라는 기술입니다. 세계 최초로 다중 안테나를 적용해서 일반 와이파이 모듈 대비 4배 빠른 통신이 가능하다는군요.
이 외에는 2GB 램, NFC, 16/32/64GB 내장메모리, 그리고 무려 9시간 동안이나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9000 mAh 배터리 등 삼성 태블릿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구글 공식 넥서스 소개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하드웨어는 삼성 태블릿답게 현존 최고라는 타이틀을 얻은 체로 시장에 뛰어들었다면 소프트웨어는 구글 태블릿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4.2 젤리빈을 탑재하고 출시되었습니다. 여러 계정을 만들어 두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하나의 넥서스10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 구글 나우 기능 보완, 제스쳐 키보드 기능 추가, 포토 스피어 기능 등 전버전인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에 비교했을 때 수많은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특히나 안드로이드 4.1조차 삼성 말고는 제조사들이 업그레이드를 엄두조차 못 내고 있는게 현실이라 넥서스10의 소프트웨어 장점 독점은 생각보다 길어질 듯 합니다.
특히나 포토 스피어 기능은 너무나 기대되는 기능인데 안드로이드 4.2 자체가 워낙 큰 사안이다보니 다음에 따로 살펴보겠습니다.
(위 사진들은 Engadget 언론사의 넥서스10 리뷰 글에 첨부된 사진들입니다)
넥서스10은 하나하나 따져봐도 가장 완벽한 태블릿입니다. 꿈에서나 상상했을법한 디스플레이, 강력한 프로세서, 끈김없이 빨라진 와이파이 통신, 스테레오 스피커, 최신 소프트웨어, 거기다 세련된 디자인까지.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이 모든걸 종합해서 봤을 때 소비자들이 받을 경험입니다. 넥서스10으로 찍은 사진을 볼 때, 영화를 볼 때, 게임을 할 때, 인터넷을 할 때, 음악을 들을 때, 이 모든 상황에서 기기가 돋보이는게 아니라 경험 자체를 돋보이게 만들어줄수 있는 기기가 바로 넥서스1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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