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 프로 리뷰 / 사용기 / 개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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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이제껏 만들어온 태블릿들 중 가장 화면이 크고, 가장 성능이 강력하고, 가장 많은 기능으로 무장한 태블릿, 갤럭시노트 프로입니다. 이를 본 국내외 언론사들은 갤럭시노트 프로에 엔터프라이즈 대상 서비스를 대거 탑재된 것과 제품의 이름에 "프로"가 들어간다는것에서 착안하여, 전문가들을 위한 태블릿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주었습니다. 오늘은 바로 이 갤럭시노트 프로를 개봉하고, 2주간 사용해본것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의 플래그쉽 태블릿 답게 갤럭시노트 프로는 최상급 스펙을 지니고 있습니다. 12.2인치의 광활한 화면 크기에 사용해본 결과 전작에 비해 굉장히 밝아진 2560 x 1600 (WQXGA) 슈퍼 클리어 LCD를 가지고 있으며, 엑시노스 5 옥타와 3기가 램 등 시장에 나와있는 부품들 중 가장 강력한 부품들만을 탑재하였습니다 (LTE버전은 스냅드래곤 800 탑재). 삼성이 2013년형 스마트폰/태블릿들에 탑재하기 시작한 적외선 송수신기가 갤럭시노트 프로에도 탑재되었다는것도 흥미로운 점이지만, 가장 눈에 뛰는건 뭐니뭐니해도 9500 mAh 초대용량 배터리가 아닌가 합니다. 2주 정도 실사용해본 결과, 2시간 정도 안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과 2~3일 정도 실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놀랍고도 편리하게 다가왔습니다 (하루에 필기 3~4시간, 인터넷 검색 2~3시간 정도 사용).
박스를 개봉하면 바로 갤럭시노트 프로를 마주할수 있습니다. 4인치대 이하 스마트폰이 주를 이루던 스마트폰 시장에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출시함으로써 5인치 이상급의 대화면 스마트폰 유행을 불러일으킨 삼성이 이번에는 태블릿에 대화면 붐을 불러일으키려 하고 있군요. 지금까지는 9.7인치~10.1인치급 화면 크기의 기기들이 대화면 태블릿이라 불려왔으나, CES 2014에서 삼성이 발표한 갤럭시노트 프로는 12.2인치로 기존에 대화면이라 불리던 태블릿들을 왜소해보이게 만들고 있습니다.
갤럭시노트 프로는 갤럭시노트 10.1 2014 에디션과 매우 비슷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캐쥬얼한 자리보다는 격식있는 자리에 더 잘 어울릴법한 가죽 디자인의 후면과 메탈 디자인의 사이드 크롬은 갤럭시노트3과 갤럭시노트 10.1 2014 에디션과 닮아있으며, S펜의 모습, 홈버튼, 카메라 그리고 적외선 송수신기 등이 익숙해보입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 프로에서는 원래 메뉴 버튼이 있던 곳에 멀티태스킹 버튼이 탑재되었으며, 마이크로USB 단자가 USB 3.0 규격으로 변한데다가 아랫면이 아니라 우측으로 위치가 변경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세로로 쥐었을때 갤럭시노트3과 같습니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상징적인 기능, S노트 또한 굉장히 편리하게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커버를 고를수 있고, 화면에 꽉 차는 새햐안 종이 모습의 배경등은 갤럭시노트 10.1 2014 에디션에 탑재된 S노트와 비슷한데, 여러 자잘한 기능들이 추가되었습니다. 제가 마음에 드는건 바로 위에 올려둔 사진에서 보이는 기능인데, 노트의 특정 부분에 사각형을 두르고 화면 하단에 확대해둔 화면을 멀티윈도우 방식으로 구현해두어, 아래에 있는 윈도우에 그리거나 글을 쓰면 위에 노트에 글이 들어가는 기능입니다. 글씨를 크게 써도 글은 작게 노트에 들어가니 공간을 아낄수도 있고 글씨도 더 이쁘게 쓸수 있습니다. 갤럭시노트 프로는 A4 종이와 크기가 동일하기 때문에, A4 종이에 글을 쓰는것과 같은 경험을 할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리모트PC 기능은 삼성이 비즈니스 특화 기능으로 넣어둔 몇 프로그램들 중 하나인데, 삼성이 직접 태블릿에 설치해둔 PC 원격 조종 프로그램입니다. 윈도우와 맥을 모두 지원한다는 점이 큰 장점이며, 삼성이 직접 파트너쉽을 맺어둔 업체의 프로그램이라 믿음직스럽다는점도 좋네요. 원격 조종을 시작하니 갤럭시노트 프로가 마치 윈도우8 태블릿 같이 보입니다. ㅎㅎ. 전에 리뷰를 작성했던 아티브가 기억나네요.
갤럭시노트 프로가 한대밖에 없어 시도는 해보지 못 했지만, 삼성이 넣어둔 3종 비즈니스 특화 어플리케이션들 중 다른 두개인 삼성 e-Meeting과 Cisco WebEx입니다. 삼성 E-미팅은 갤럭시노트 프로들을 가지고 진행하는 비즈니스 회의에서 서류나 프레젠테이션을 프린트해서 나눌 필요 없이 한대의 기기에 넣어둔 문서를 모든 기기들에서 볼 수 있도록 공유하거나, 한대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면서 슬라이드를 넘기고 S펜으로 프레젠테이션 화면에 그림을 그리고 하면 다른 기기들의 화면에서도 같은 화면이 표시되는 기능입니다. Cisco WebEx는 비즈니스급 보안을 자랑하는 화상 회의 어플리케이션입니다.
갤럭시노트 프로에 탑재된 뮤직 어플리케이션을 살펴보면 삼성이 터치위즈UX를 전반적으로 플랫하게 리디자인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뮤직 어플리케이션의 디자인이 "삼성 뮤직" 어플리케이션 혹은 새로 업데이트된 삼성 앱스 어플리케이션의 디자인과 비슷하게 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크게 편해졌다거나 불편해졌다는 느낌은 들지 않고, 그냥 "이것이 다음 세대 터치위즈UX구나..."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터치위즈 UX를 더욱 자세하게 살펴보기 위해 홈화면, 환경설정, 그리고 노티피케이션 바를 살펴보았습니다. 홈화면은 구글 검색이 좌측하단, 어플 서랍이 우측 하단으로 내려갔다는것만 제외하면 상단바가 투명한 등 갤럭시S4 때부터 삼성이 사용해온 터치위즈UX와 닮았습니다. 환경설정에서는 아이콘들이 크게 변했다는것을 확인할수 있으며, 이는 갤럭시S5의 UI나 타이젠 OS의 UI에서 볼수 있던 플랫 디자인과 일맥상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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