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m: 검은사막 프리뷰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가 전세계에서 인정받는건 학생들의 뛰어난 수학실력이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기술력 등을 제외하고도 뛰어난 온라인게임들이 있지요. 월드오브워크래프트나 디아블로 등 해외 온라인게임들과는 사뭇 다른 특징들을 간직한, 한국만의 MMORPG들이 있습니다. 초고사양 그래픽과 한 캐릭터 한 캐릭터가 미남미녀인것, 그리고 대규모로 펼쳐지는 PVP/공성전 등이 한국형 MMORPG의 특징이랄까요? 테라, 블레이드앤소울, 아키에이지 등이 한국의 현세대 MMORPG를 대표한다면 펄어비스가 개발하고 다음이 퍼블리싱하는 검은사막이 (블레스와 이카루스와 함께) 한국의 차세대 MMORPG를 대표합니다.

검은사막에는 언리얼엔진과 같이 해외 게임개발사가 만든 엔진이 아니라 펄어비스가 직접 개발한 엔진을 사용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검은사막의 특성에 맞고, 또 차세대 한국형 MMORPG에 걸맞는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할수 있게되었습니다. 클로즈베타에 참여했던 유저분들의 후기에 따르자면 그 덕분에 고사양 컴퓨터를 요구하는 모양입니다만, 2차 CBT때는 1차에 비해 최적화가 잘 이루어져서 더 낮은 사양으로도 돌아갔다고 하는걸보니 2014년 하반기에 출시할 쯤에는 더욱 더 개선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검은사막에는 또한 사냥을 제외하고 일상 시스템에 굉장한 신경을 쓰며 개발을 하여서, 무역을 한다던가, 성주가 되어 다른 유저들에게 세금을 걷는다던가 등도 가능합니다.

2차 CBT때 추가된 일상관련 시스템을 들여다보자면 NPC들과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별자리 게임이나 말 포획, 무역에 관련되어있는 노드 시스템, 그리고 자기만의 집을 가질수 있는 하우징 시스템 등이 눈에 뜁니다.

한국 온라인게임들은 유독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 크게 신경을 쓰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중 커스터마이징 기능의 탑을 고르자면 단연 검은사막이 아닌가 싶네요. 다음이 공개한 커스터마이징 기능 소개 동영상을 보면 얼굴 그리고 몸의 근육 하나하나를 미세하게 조절할수 있는데다가 심지어는 캐릭터에게 화장까지 해줄수 있는게 눈에 뜁니다. 자기만의 캐릭터를 아름답게 만들어놓으면 후에 더욱 애착이 가지 않을까 싶네요. 

검은사막이 사냥 외 요소를 구현하는데 신경을 쓰긴 했지만 그렇다고 전투에 신경쓰지 않은것도 아닙니다. 뛰어난 타격감과 현실적이고 절제된 깔끔한 스킬 효과가 기존 MMORPG들로부터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큰 공을 세운듯해보입니다. 또한 대형몬스터를 사냥할때 파동 시스템을 통해 연계를 구현하여 다른 유저들과 협업할수 있는 모습은 검은사막의 재미를 한층 더해줄것으로 기대됩니다.

뛰어난 외모로 클로즈베타 때 큰 인기를 끌었던 레인저는 궁수 직업의 원거리형 캐릭터입니다. 활과 화살을 사용하며, 근접시 발차기를 해서 위기를 모면하는 등의 모습은 여느 궁수와 비슷한듯합니다. 하지만 스킬의 효과가 눈길을 끄네요.

소서러는 마법사 직업의 캐릭터지만, 다른 MMORPG 게임들의 전통적인 마법사 캐릭터들과는 달리 단순한 원거리형 캐릭이 아니라 근접전투에 특화된 마법사입니다. 상대방에게 저주를 걸고, 폭발 마법을 사용하는 모습은 마법사 답지만, 상대방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은 신선하네요.

워리어는 검사 직업의 근접형 캐릭터이며, 검과 방패를 이용해서 전투를 해나가는 무난한 모습의 캐릭터입니다. 레인저나 소서러와 같이 화려하고 스피드있는 기술은 없지만 기본에 충실한 캐릭터죠.

자이언트는 양손에 도끼를 들고 공격하는 캐릭터입니다. 속도는 느리지만 공격력은 최강이며, 다수의 적을 상대할때 빛을 발하는 전략적 캐릭터죠. 

검은사막 2차 클로즈베타의 마지막에 펼쳐졋던 수성전의 모습을 담은 영상입니다. 수십명이 동시에 전투하는 모습을 보니 실제 전쟁 같네요. 현실적인 그래픽과 원하는대로 생활하고 연합하고 전투할수 있는 시스템을 보니 검은사막의 진가가 보이네요. 컴퓨터 스크린 속 아주 현실적인 또 하나의 가상 세계, 검은사막. 하반기에 출시되면 큰 인기를 끌어 한국 게임의 위상을 드높여주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