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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Vita: 슈타인즈 게이트 - 비익연리의 달링

PS Vita: 슈타인즈 게이트 - 비익연리의 달링 본문

Software Reviews

PS Vita: 슈타인즈 게이트 - 비익연리의 달링

KRONNA 2014. 4. 27. 20:28

얼마전 PS비타 게임을 고르고 있었을때, 마침 슈타인즈 게이트의 한글화 소식에 게임 사이트들이 떠들썩 했었습니다. 전 아직 콘솔 게임을 오래 해보지 않아서 들어보지 못 했던 타이틀이었는데, 비쥬얼 노벨 장르의 대표하는 명작이라고들 하시더군요. 덕분에 새로운 장르를 시도해볼 기회가 되었네요. 본편의 스토리도 마음에 들었구요 ^^. 본편과 같이 PS비타 버전으로 출시된 슈타인즈 게이트 - 비익연리의 달링은 본편의 후속작은 아니고, 본편의 히로인들과의 알콩달콩한 스핀오프 스토리 여섯가지를 수록한 팬디스크입니다.


비익연리의 달링은 플레이 타임이 그렇게 긴 게임은 아닙니다. 보통 PS비타 게임들이 1회차 클리어까지 평균 40~70시간이 걸리는것에 비해, 비익연리의 달링은 플래티넘 트로피 획득까지 15시간이면 여유입니다. (하지만 가격은 같으니 손해보는 느낌도... ㅠㅠ). 게임을 플레이하기 전에 시작화면에서 진입할수 있는 메뉴들은 게임 플레이와 스토리 이해를 도와주는 용어집 (Tips)과 세이브/로드가 있으며, 게임을 플레이하며 보게되는 CG들과 듣게 되는 OST들이 자동으로 수록되는 라이브러리가 각각 (CG Library & Sound Library)가 있습니다. (참고로 CG와 Tips 획득은 트로피와 관계가 있습니다 ^^). 평소 자주 하는 RPG게임들은 세이브 슬롯이 하나여도 무리가 없지만, 비쥬얼 노벨이란 장르는 세이브와 로드 기능이 굉장히 중요하더군요! 슈타인즈 게이트는 CG 그림들(비쥬얼)을 배경으로 소설책 (노벨)을 읽는것과 같은데, 단순히 책을 읽는것과는 달리 플레이어가 휴대폰으로 어떤 메시지들을 받고 보내는지에 따라 이야기의 내용이 달라지는 게임이라, 모든 스토리를 보기 위해서는 세이브와 로드가 필수적입니다.


페이리스의 이야기에서는 아키하바라에서 메이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사실은 부잣집 아가씨 페이리스가 메이드 카페 문화를 망치려는 어두운 자본(?)의 침투를 막는걸 도와주게 됩니다. 강하고 밝은척하지만 사실은 마음이 여린 페이리스, 그리고 페이리스를 돕기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적극적으로 페이리스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로 도와주게 되는 멤버들의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아마네 스즈하의 이야기에서는 미래에서 타임머신을 타고온 스즈하의 부모님이 성공적인 첫만남을 이룰수 있도록 도와주게 됩니다. 엉뚱한 얘기를 남발하고 현대용어도 잘 알아듣지 못 하지만 씩씩하고 기운찬 스즈하의 코스프레를 포함한 다양한 모습들(^^)에 더불어 주인공인 오카베 린타로가 단짝 친구인 하시다 이타루와 갈등에 괴로워 하는 모습 또한 볼 수 있습니다 (ㅠㅠ).


우루시바라 루카는 생김새도, 성격도, 하는 행동도 슈타인즈 게이트에서 가장 여성스러운 캐릭터이며, 비익연리의 달링의 세계선에서는 오카베의 말이라면 뭐든지 따르는 착한 애인입니다. 하지만 남자입니다. 그림도 여성 캐릭터를 그려놓고, 목소리도 여성 성우를 써놓고는 남자로... 겁도 많고 힘도 약하지만 주인공이 시키기만 하면 무엇이든 죽기살기로 해내기 위해 노력하며, 주인공을 위해서라면 없는 용기를 쥐어짜서라도 나서주는 모습이 참 이상적인 애인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남자...


마키세 크리스는 세계적인 과학 잡지 사이언스지에 어린 나이에 논문을 실은 천재소녀이자 슈타인즈 게이트 본편에서의 여주인공입니다. 주인공이 조수 크리스티~나라고 부르는 크리스는 주인공의 미래 가젯 연구소의 미래 가젯 13호 (위에 보이는 분홍색 손목시계)를 주인공과 테스트해보던 중 실수로 작동시키게 되며, 싸우거나 서로와의 거리가 1미터를 넘으면 전기충격이 가해지고 서로와의 마음이 통하면 풀리는 커플용 손목시계를 착용한 상태로 세계에 혼돈을 가져올지도 모르는 (?) 크리스티나의 머릿속 영상이 미래 가젯 14호에 의해 아키하바라 전역에 방송되기전 14호를 찾아 제거하기 위한 미션을 진행하게 됩니다.


오카베 린타로의 소꿉친구인 시이나 마유리는 크리스티나처럼 공부를 잘 하거나 스즈하처럼 운동에 뛰어나진 않아도, 마음이 가장 착하며 언제나 오카베와 연구소를 위하는 마음이 가득한, 비익연리의 달링의 여주인공입니다. 마유리 스토리에서는 연구소의 멤버들과 같이 수영장에 놀러가기도 하며, 연구소에 보탬이 되고 싶어 사진 모델을 하기로 한 마유리와 왠 밤중에 놀이공원 화보 촬영에 나서기도 하며, 부모님을 따라 멀리 이사를 하게 된 마유리를 따라가 붙잡고 설득하기도 합니다. 본편에서는 수십수백번 죽다가 끝에는 크리스에게 오카베를 뺏기는 비극적인 운명의 마유리지만, 비익연리의 달링에서만큼은 비중있는 캐릭터로써 해피엔딩을 맞이하게 됩니다.



격투 게임 같은 역동적인 조작감도 없고, 본편 같은 심도 있는 스토리도 없지만, 총 여섯가지 각기 다른 색의 캐쥬얼하고 달달한 스토리와 함께 본편에선 볼수 없던 캐릭터들의 모습들이 담긴 비익연리의 달링은 팬디스크로써 손색이 없습니다. 또한 비쥬얼 노벨을 플레이해보며 배운 점은 바로 게임이 스토리텔링에 매우 좋은 매체라는 것입니다. 글만 담긴 책보다 게임은 그림, 동영상, 배경음악 등과 함께 더욱 풍부한 경험을 선사해주며,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기만 하는 영화와 달리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오게 함으로써 플레이어들이 더욱 집중하고 몰입할수 있게 해줍니다. 슈타인즈 게이트는 비쥬얼 노벨의 한 예제이지만, 반지의 제왕이나 스타워즈 같은 내용의 스토리들도 비쥬얼 노벨 방식으로 이익을 볼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다양한 경험은 견문을 넓혀주죠. 비쥬얼 노벨을 해보지 못 한 분들께도 한번 플레이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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