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어2 리뷰/사용기: 2. 사용기

작년 세계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51%를 차지한 세계 최대 웨어러블 기업 삼성이 새로 발표한 기어2는 과연 어떤 제품이며, 스마트 와치는 어떤 기능들이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기어2를 사용해본 느껴본 바를 적어보겠습니다.

기어2에는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알림을 받거나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거는것은 단편적인 기능일 뿐, 카메라 촬영이나 음악 재생, 녹음 등은 물론 스마트폰처럼 제 3사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자유롭게 설치하는것도 가능합니다.

기어2는 갤럭시기어에 비해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크게 줄었습니다. 기기가 없다고 해도 대부분의 설정을 기어2 자체에서 할 수 있긴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깔거나 하려면 역시 기어 매니저가 있어야지요. 기어 매니저는 기어2의 설정 및 관리를 편리하게 해주는 필수 어플리케이션입니다.

기어2에서 변한 점 중 가장 환영할만한 점 중 하나는 다양한 배경화면을 선택할수 있게 된 점입니다. 갤럭시기어에서는 원색 배경화면만 지원했지만, 기어2에서는 원색에 더해 다양한 기본 배경화면들, 그리고 사용자가 직접 넣을수 있는 사진들을 크롭해서 배경화면으로 사용할수도 있습니다.

기어매니저에서 배경화면을 설정하면 기어2에서 바로 바로 적용이 되는 걸 볼수 있습니다. ^^

기어2를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가장 환영할 기능은 바로 선탑재 되어있는 여러개의 스타일 시계들과 추후에 삼성 앱스에서 자유롭게 다운로드 받을수 있는 잠재적으로 무한한 양의 시계 디자인들입니다. 여러개의 시계를 사지 않아도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 디자인을 이리저리 확확 바꿀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죠. 그날 입는 옷에 따라 어울리는 시계가 따로 있을테고 말이죠. ^^

갤럭시S5의 건강관리 기능이 강화된것과 일맥상통하는 기어2의 변화점은 바로 심박수 센서 탑재입니다. 맥박을 재기에 완벽한 위치에 얹혀있는 기어2는 센서를 언제나 맥박 위에 둠으로써 사용자가 자신의 심장박동수를 재고 싶을때 버튼만 하나 누르면 바로 심박수를 측정할수 있도록 개발되었습니다. 또한 이 정보는 갤럭시S5로 전달되어 저장되고, 통계를 내는 등에 사용됩니다. 또한 심장박동수를 토대로 운동을 하고 있는 사용자가 운동을 더 격하게 해야할지 잠시 쉬어야할지 등을 코칭해줄수도 있습니다.

스마트와치의 가장 논란이 되는 기능은 카메라 촬영 기능이 아닌가 합니다. 제조사의 의도와는 달리 악용될수도 있기 때문이죠. 이 기능을 스마트폰을 꺼낼 필요 없이 편리하고 신속하게 기억에 남기고 싶은 장면을 찍거나 중요한 내용을 찍어서 저장해두는데 사용하거나, 나쁜 용도로 악용하거나는 전부 사용자의 선택입니다만 기어2는 어느 쪽으로든 사용될수 있는 강력한 성능의 카메라를 제공합니다. 갤럭시S5의 16메가픽셀의 아이소셀 센서를 탑재한 카메라를 바라고 있다면 실망하시겠지만 갤럭시기어의 그것보다 개선된 카메라는 이제 Full HD의 해상도로 사진을 촬영할수 있게 해주며, 촬영 결과물은 꽤나 선명하고 화사합니다. 

기어2는 또한 내장메모리에 음악 파일들을 넣어두고 스마트폰과의 연결이 끊어졌을때도 자체적으로 재생할수 있는 뮤직 플레이어 기능을 갖췄습니다. 덕분에 사용자가 운동을 갈때 혹은 등산, 수영 등의 활동을 할때 방수방진이 되는 기어2만 지니고 나서서 음악을 들으며 운동/아웃도어 활동을 즐길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어2는 또 다이얼 기능이 있어서 옛날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첩보요원처럼 손목시계로 전화를 걸고 받을수 있습니다. 스피커폰 밖에 할수가 없어서 프라이버시를 지켜주진 않지만, 지인들에게 자랑하기에는 괜찮은 재밌는 기능입니다. ㅎㅎ

기어2의 부팅 애니메이션은 기어핏과 갤럭시S5처럼 기존의 갤럭시 시리즈의 부팅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애니메이션이 탑재되었습니다. 또한 부팅이 15초도 걸리지 않는다는점도 좋습니다.

삼성의 기어2는 널리 보급되어 세계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의 삼성의 입지를 지키고 타이젠 OS를 유저들에게 많이 알릴수 있는 도구가 될까요? 기어2의 향후 진보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