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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홈 (런처) for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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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ware Reviews

페이스북 홈 (런처) for 안드로이드

KRONNA 2013. 4. 6. 13:00

4월 5일 페이스북은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안드로이드 OS를 구동하는 스마트폰들을 겨냥해서 개발한 런처 프로그램인 Facebook Home (페이스북 홈)을 공개했습니다. 깔끔한 유저 인터페이스와 소셜 네트워크에 특화되어 있는 런처가 인상적입니다.


화면을 켜는 순간부터 바로 화면을 꽉 채운 친구들의 소식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진없이 글만 있는 소식은 어떻게 표시될지 궁금하네요. 친구들의 사진으로 배경이 계속 바뀌는데다가 따로 조작하지 않고도 한눈에 누가 어떤 소식을 올렸는지를 보거나 라이크와 쉐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전화 등의 노티피케이션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관련 노티피케이션 (친구들의 사용자가 올린 사진을 좋아하거나, 친구들의 근처에 체크인을 했거나 등의 경우) 또한 홈화면에 띄워준다는점 역시 눈여겨볼만합니다. 사용자들이 편한건 당연한건데 여기에서 페이스북이 직접 런처를 만든 이유가 보이는군요: 플랫폼 확장과 사용자들의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시간을 더 늘리고, 생활에 더 밀착시킬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은 하루종일 들여다보는 사람들이 수두룩한데 이런 사람들에게 페이스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계속 알려줌으로써 접속을 유도하는거지요. 굳이 하드웨어 사업을 무모하게 시작해서 제조사들을 적으로 돌리기보다 플랫폼 확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에 가장 알맞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페이스북의 행보를 전 현명했다고 판단합니다.


위에서 본 것과 같이 페이스북 홈의 목적은 플랫폼 확장과 페이스북 사용시간 늘리기에 있습니다. 이는 Chat Heads (챗 헤드)에서도 보이는데 이 기능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페이스북 메신저를 띄워주는 기능입니다. 친구가 말을 걸면 노티피케이션이 뜨게 되죠. 이는 페이스북 홈은 다른 어플리케이션들을 정리한 런처가 아니라 SMS 등 까지도 대체하겠다는 야망이 보이는 곳입니다. 런처 프로그램은 그를 구현한 방법일뿐, 사실 페이스북 홈은 새로운 플랫폼이자 새로운 유저 경험이죠.



국내에서 NHN에서 분사한 캠프모바일의 "도돌런처"와 다음에서 10억의 투자를 받은 벤처 기업 버즈피아의 글로벌 서비스 중인 "버즈런처" 들이 2013년 1/4분기에 각각 출시한뒤 디자인을 앞세워 서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이에 2013년 하반기에는 카카오가 개발하고 있다고 알려진 "카카오홈" 역시 가세할 전망인데요, 여기에 페이스북 또한 런처를 내놓아 매우 흥미롭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라인 등 모바일 플랫폼에서 이때까지의 가장 중요한 경쟁은 SNS를 놓고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다른 어플리케이션들과 연결되어 있으며 직접 OS를 개발하지 않아도 일반 어플리케이션보다 근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는 런처가 다음 경쟁 포인트가 되는가 보네요. 삼성전자와 같은 제조사들은 스마트폰이 출하되는 시점에 기본 런처를 설치할수 있기에 상당히 유리한 고지에서 시작하나 딱히 터치위즈UX 등은 그 자체가 수익창출을 위해 활용되고 있지는 않은 실정입니다만 이 런처 싸움에서 제조사들은 어떻게 나올지가 궁금하네요. 


국내에서 "이쁜 디자인", "쉽게 홈화면 꾸미기", "서로 홈화면 공유하기" 등 디자인적인 요소가 주요 런처들이 내거는 최고의 장점인데 반해 페이스북 홈은 소셜 네트워킹 기능이 주라는 점에서 크게 차별화가 되네요. 시장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합니다만 페이스북이 현명하게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고 생각되기에 성공할수 있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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