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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 엑자란 무법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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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ware Reviews

이카루스: 엑자란 무법지대

KRONNA 2014. 7. 16. 03:08


이카루스 온라인은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즉 MMORPG입니다. 이 장르만의 독특한 점은 뭐니뭐니해도 수백, 수천명이 함께 즐기는 게임답게 가상세계에 하나의 사회가 형성된다는 점이죠. 시장 경제 형성은 물론 뜻이 맞는 유저들끼리 길드를 만들어 서로에게 도움을 주거나 친목을 다지기도 하고, 반대로 길드끼리 앙심이 생겨 서로와 다투기도 하죠. 엑자란 무법지대는 이카루스 온라인의 PVP (Player vs Player) 필드입니다: 즉 플레이어들이 서로를 공격할수 있다는 뜻이죠. 그리고 수십명으로 이루어진 적대길드들이 서로와 전쟁을 펼치는 전장입니다.




위 이미지들은 이카루스에서 제작한 홍보용 PV가 아니라 실제 플레이하며 찍은 스크린샷입니다. 각종 펠로우에 탑승할수 있다는점이 특징인 이카루스 답게 엑자란에서는 공중전이 자주 펼쳐집니다. 땅에서만 펼쳐지니 전후좌우만 살피면 되는 다른 게임의 PVP와는 달리 전후좌우는 물론 상하, 산뒤에 매복해있는 전력 등도 주의하여야만 하는것이죠. 엑자란에서 플레이하다 보면 쉬지 않고 판타지 영화의 전투 장면이 이어지는것 같습니다.




물론 땅에서 펼쳐지는 전투도 일품입니다. 각양각종 마법전과 육탄전이 펼쳐지고 있는 엑자란의 필드는 얼핏보면 지나갈 엄두가 나지도 않습니다. 실제로 서로를 공격하지 않기로 한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입구를 점령하기 위해 양대 길드연합들이 항시 전쟁중이며, 한쪽 연합의 기세가 기울어 상대 연합이 입구를 점령하게 된다면 제대로 된 전투는 커녕 필드에 입장하면서 바로 죽어버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시스템적인 규칙이 없기 때문에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이 유저들이 만든 규칙. 여자와 어린이는 해치지 않는다는 군인들의 규율과도 같이 거대 길드에 속하지 않은 일반 유저들이 지나갈때는 건드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규칙을 어기는 길드원들은 길드에서 추방당하기도 하구요. 참 흥미롭지 않나요? MMORPG에서는 게임사가 개발을 하는게 아니라 유저들이 게임을 완성한다봐도 무리가 아닙니다.




엑자란에선 왜 유저들이 길드에 들어가 적대길드에 대항하며 싸우는걸까요? 그냥 전투 자체를 즐기는 유저들도 있겠지만 엑자란 무법지대에서의 전쟁은 저 검은색 페가수스 모양의 영웅 펠로우인 나이트메어를 얻기위해 펼쳐집니다. 하루에 3번 나타나는 나이트메어를 차지하기 위해 서버에서 가장 큰 길드는 그와 연합맺은 길드들과 함께 위에 배경에 보이는 석상 사이를 십분 가량 전부터 점령하고, 그 자리를 뺏으러올 상대 2위 길드와 그와 연합맺은 길드들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자신의 편을 지키고, 상대편을 격추시키며 수십분간 전투를 하고난 후 나이트메어를 차지한 쪽이 승리인 셈이죠. 그 덕에 나이트메어는 거대 길드의 권력을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제한된 자원(하루 3번 나타나는 펠로우)에 상징적인 의미가 부여되고 더 큰 가치가 붙게되는것은 실제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과 비슷하지 않나요? ㅎㅎ




위 영상은 엑자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촬영한 영상입니다. 그 어떤 보정도 하지 않고 게임 플레이를 촬영한 모습이죠. 이카루스를 플레이하고 계신분들이 있고, 단조롭게 몬스터만 잡는 플레이가 질리신다면 엑자란에서 PVP를 즐겨보시는건 어떨까요? MMORPG의 진가를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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