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OS X Mavericks

애플이 2013년 6월 10일 WWDC 2013 개발자 행사에서 차세대 매킨토시 운영체제인 Mavericks (이하 매브릭스)를 발표했습니다. 기존에 OS X의 이름을 대형고양이과 동물들로 지어온 관례를 이번에 그만두게된 이유로는 단순히 고양이과 동물이 부족했다는군요: 그에 대한 농담으로 이번에는 "사자"를 쓰기 위해 "바다사자"로 내놓겠다고 장난스럽게 발표하곤 관중석으로부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제부터는 애플의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를 주제로 코드명을 붙이겠다고 합니다.

멀티스크린 기능을 강조했습니다. 왠지 놀랍다기보다는 당연히 전부터 그랬어야할것 같지만 두개의 화면이 서로 독립적으로 작동하며 하나에서 작업하는것이 다른 화면의 작업을 망치지 않는걸 크게 강조했습니다.

그 외에는 파인더를 크게 강화시켜 탭 기능과 태그 기능 등을 포함했습니다.

퍼포먼스와 전력소비에서 아마 가장 큰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애플이 가장 부각시킨 두가지는 타이머 코알레싱과 메모리 컴프레션입니다. 타이머 코알레싱의 경우 CPU의 작업상태가 켜졌다 꺼졌다 하는 이 전환시점에 크게 전력이 낭비되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CPU를 사용해야하는 작업들을 한번 CPU가 작업할때 한번에 처리하고, CPU가 휴식할때는 더 오래 휴식하도록 하여 CPU 작업을 최대 72% 감량시켰습니다. 메모리 컴프레션의 경우 비활성화된 메모리를 압축시켜서 자유 공간을 더 많이 만들어두는 기술이라고합니다 (가용 메모리의 증가는 반응속도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그 외에는 기본 어플리케이션을 많이 강화했습니다. Maps와 iBooks를 맥으로 들고 왔으며 Calendar를 강화했습니다. iBooks의 경우 시연하는걸 보면 꽤나 독서에 편리할것 같아 보였으며, Maps의 경우 iOS 기기에서와 같이 2D 평면지도부터 3D까지 모든 기능을 사용할수 있다는게 꽤나 놀라웠습니다. 캘린더에서 약속을 잡았을때 그곳의 위치를 확인한뒤 Maps의 네비게이션 기능으로 가는 동안의 시간까지 계산해서 넣어준다고 합니다. 완성도를 갖춰가는 모습을 보여주는군요.